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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보물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6-08-25 (목) 18:36 조회 : 264
한 남자가 묘지 근처에서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묘지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 밤새도록 떨며 지새웠다. 그 남자는 너무나 소심해서 스스로 살펴볼 용기가 없었고, 다음 날 용감한 친구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말했다.
 
용감한 친구는, 만약 다음날에도 소리가 나거든 그 목소리의 원인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역시 다음날 밤에도 전날 밤과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 남자는 두려움에 떨었지만, 용감한 친구는 그 목소리를 찾아 묘지 속으로 들어가 목소리의 출처를 찾아 목소리가 누구의 것이며,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땅 속에서 대답하기를 "나는 땅속에 숨어 있는 보물이오. 나는 어젯밤에 부른 남자에게 보물을 주려고 했지만 그는 무서워서 오지 않았소. 당신은 용기가 있으니 이 보물을 받아 마땅하오. 내일 아침, 나는 일곱 명의 종들과 함께 당신의 집을 방문하겠소."
 
용감한 친구는 이 말을 듣고, "나의 집에 온다면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어떻게 당신을 대접해야 할지 부디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물었다.
 
그 목소리로부터 이런 답이 나왔다. "우리들은 출가자의 모습으로 갈 테니, 우선 몸을 청정히 하고, 방을 깨끗이 청소하고, 물과 여덟 개의 그릇에 죽을 담아 기다리시오. 식사가 끝나면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인도하여 밀폐된 방으로 들어가면, 우리들은 그대로 황금 항아리로 변할 것이오."
 
다음 날 아침, 남자는 목소리가 지시한 대로 몸을 씻고 집안을 청소한 후에 기다리고 있으니, 과연 여덟 명의 출가자가 탁발을 하러 나타났다. 음식을 먹은 후에 남자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밀폐된 방으로 인도하였고, 그러자 여덟 명이 모두 황금이 가득 든 항아리로 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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