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것은 모두 인연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므로 본래 차별이 있을 수 없다. 차이를 보는 것은 사람들의 편견이다.
하늘에 동서의 구분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동서로 구별하고, '어느쪽이 동이다 어느 쪽이 서'라며 집착한다. 숫자의 경우도 원래 1부터 무한까지, 각각은 완전한 수일 뿐 그 양에는 다소의 구분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욕심에서 재므로 다소의 구분을 만든다.
본디 나지 않으면 멸도 없는 것인데 생사를 구분하려 하고, 또한 인간의 행위 그 자체에는 선도 악도 없음에도 선악의 대립을 구분하는 것이 사람들의 편견이다.
부처님께서는 그러한 편견에서 벗어났다. 세상은 뜬 구름과 같이 환상일 뿐으로, 버리는 것도 취하는 것도 모두 허무하다고 깨달아 마음의 저울질에서 자유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