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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종)불교조계종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스님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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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총무원 (58.♡.173.212)
날짜 : 2010-01-07 (목) 18:15
조회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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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조계종삼화불교 총무원장 혜인스님 법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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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를 안락하게, 정법으로 향하게 하면 이것이 근본불 이요 진정한 공양
착한 남자가 방편으로 재물을 얻고 손발을 부지런히 써서 법다이 부모를 공양하여 안락을 얻게 하면 이것을 근본불이라 하느니라 -잡아함 장신경- 음식과 보배는 아직 능히 부모의 은혜를 갚음에 족하지 못하나, 인도하여 정법으로 향하게 하는 것은 양친께 공양하는 것이라 한다 -불사의 광경- 집 짓는 일만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던 사보라라는 한 노인이 어명을 받들어 영암땅 월출산에 큰 절을 짓는 일을 맡게 되었다. 상량일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오백여 개의 서까래가 모두 짧게 깎여져 있음을 알았다. 그는 팔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도편수가 될 때까지 실수가 없었다. 노인은 떨리는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걱정으로 인하여 병을 얻게 되었다. 온 가족은 상량일을 며칠 앞두고 병석에 누운 아버님을 걱정 하였다. 며느리가 아버님의 병세를 크게 걱정하고 병을 얻게 된 이유를 물으니 한숨만 내쉬던 노인이 자초지종을 사실대로 말했다. 이야기를 들은 며느리는 앞이 캄캄해졌다. 차라리 병환이라면 효성으로 시아버님을 구할 것 같았다. 그러나 왕명을 어긴 시아버님을 생각할 때 너무나 측은 했다. 쏟아지는 눈물을 치마폭으로 닦았다. 그때였다. 찬란한 오색이 처음엔 한 줄로 가지런했다가 두 줄로 눈에 비쳤다. 영특한 며느리는 짐작한 것이 있어 아버님께 사실을 말했다. 그러자 아버님도 그것을 알아 듣고, “그래 그것이 바로 부여식 건축양식이란 거다.” 사보라 노인은 상량식을 사흘 앞두고 얻은 지혜를 생명과 같이 소중히 하여 도갑사 법당을 창건하게 되었다. 따뜻한 봄날, 한 아들이 늙은 어머니를 등에 업고 ‘꽃구경’을 갔다. 들길을 지나 산길로 접어 들었다. 아들은 산 속으로 말없이 들어갔다. 등에 업힌 어머니는 무거울 텐데 쉬어서 가자고 아들이 힘들 것을 못내 걱정했다. 아들은 아까부터 말이 없었다. 숲길이 깊어지자 어머니는 선뜻 집히는 것이 있었든지, 솔잎을 따서 띄엄띄엄 길에 뿌리면서 갔다. 말이 없던 아들은 걸어가면서 물었다. “어머님, 어째서 솔잎을 길에 뿌리세요?” 그러자 어머니는 “너 혼자 돌아갈 때 혹 길을 잃어버리지나 않을까 걱정스러워서 그런다” 라고 말씀 하셨다. 아들은 어머니를 산속 깊은 곳에 버리려던 잘못을 눈물로 반성하고 어머님을 극진히 모셨다. 부처님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기를 낳아 주신 어머니 마야부인이 이레만에 돌아 가셨기 때문이다. 이모의 사랑이 어찌 어머니만 하랴. 그래서 성도하신 후에 하늘에 계신 어머니를 찾아가서 법을 설하고 오셨다는 기록이 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천륜이라 한다.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이 내신 도리인 것이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 하듯 모든 희생을 다 무릅쓰는 것이 부모인 것이다.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도 있다. 부모의 사랑은 이토록 큰데 자식은 부모은공의 만분지 일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불효한 자식에게 부모는 한탄한다. “너도 자식을 낳아봐라” 하고 부모의 은공을 어렴풋이 알고 갚으려 하지만 이미 부모는 계시지 않는다. 부모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섬겨야 할 첫 째 부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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