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남도 어렵거니와
부처님 만나기는 더욱 어려워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눈 먼 거북이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기보다도 어렵다.
[순타품]
방일하지 않는 행을 좋아하면서
마음을 잘 지키고 바로 생각해
잘못된 모든 법을 멀리 여의면
저절로 즐거움을 받게 되리라.
[애탄품]
비구들이여, 마치 모든 땅과 산의
약초가 중생을 위하여 쓰이듯이 나의
법도 그러하여 묘하고 좋은 감로의 법맛을 내어
중생들의 갖가지 번뇌 병을 고치는 약이 되느니라.
[애탄품]
"세존이시여, 어둠 속에서는 나무는 있어도 그 그림자는 없나이다."
"가섭이여, 그대는 '나무는 있어도 그림자는 없다'고 말하지 말라. 단지 육안으로만 볼 수 없을 뿐이다.
선남자여, 여래도 그러하여 그 성품이 항상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이니, 마치 어둠 속에서 나무 그림자를 보지 못함과 같느니라."
[장수품]
가섭이여, 바른 법을 보호하여 이 금강 같은 몸이 항상 머물러 파괴되지 아니함을 얻었느니라.
선남자여, 바른 법을 수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계나 위의에 걸림이 없이 칼이나 활이나 창 같은 것을 들고
계행을 잘 지키는 비구를 보호해야 한다.
[금강신품]
선남자여, 대반열반에도 여덟 가지의 뜻이 있으니 ①항상한 것, ②변하지 않는 것, ③편안한 것, ④서늘한 것,
⑤늙지 않는 것, ⑥죽지 않는 것, ⑦때가 없는 것, ⑧쾌락한 것이 그것이다.
[명자공덕품]
선남자여, 마치 등을 켤 때에 등잔에 기름이 가득하면 밝은 빛이 있다가 기름이 다하면 밝은 빛도 꺼지나니,
밝은 빛이 꺼짐은 번뇌가 없어짐 같으며, 밝은 빛은 꺼지나 등잔은 남는 것 같이 여래도 그리하여 번뇌가 없어져도 법신은 남느니라.
[사상품]
본래는 있으나 지금은 없으며
본래는 없으나 지금 있으니
이 세상, 앞 세상, 지난 세상에
있다는 모든 법 옳지 않느니라.
[보살품]
제 목숨을 사랑하지 않는 이가 어디 있으리.
제 마음을 생각하면 남의 마음을 알지니,
살생도 하지 말고 때리지도 말지어다.
[일체대중소문품]
선남자여, 어떤 사람이 구명부대에 몸을 싣고 바다를 건너려 할 때에 바다 속에 있던 나찰이 이 사람에게 구명부대를
달라고 하였다. 그 사람이 듣고 생각하기를 '이것을 주면 나는 반드시 물에 빠져 죽을 것이다'하고 줄 수 없다고 하였다.
나찰이 또 말하기를 "그대가 만일 전부를 내게 줄 수 없거든 반이라도 달라"고 했다. 그래도 주지 않자, "3분의 1이라도 달라"
"손바닥만큼 달라"고 하였으나 주지 않았다. 나찰은 다시 말했다.
"그대가 만일 손바닥만큼도 줄 수 없으면 내가 배고프고 고통이 심하니 티끌만큼이라도 달라"고 하였다. 그 사람은 말했다.
"지금 네가 달라는 것은 얼마 되지는 않는다만 내가 지금 바다를 건너가려 하는데 앞길이 얼마나 먼지 모르는 터에,
저금이라도 네게 준다면 거기에서 점점 바람이 새어 나와 나는 빠져 죽고 말 것이 아니냐."
[성행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