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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과 자비 - 이상한 아기뱀
글쓴이 : 교육원  (112.♡.118.135) 날짜 : 2012-10-22 (월) 12:51 조회 : 1011
아기뱀이 있었다. 좀 이상한 뱀이었다.
"너는 왜 개구리를 안 먹니?" 엄마 뱀이 물었다.
 
"불쌍해서요. 내 친구거든요."
아기뱀은 개구리하고도 놀고 들쥐하고도 놀았다. 엄마뱀도 설득하다 지쳤다.
 
"왜 우리들은 서로를 잡아 멋어야만 살까?"
"네 맘대로 해라. 먹을 것을 안 줄거야."
 
아기뱀은 집을 나와서 조그만 돌위에 앉았다. 배가 고팠지만 차마 착한 친구들을 잡아먹을 수는 없었다. 아기뱀은 혼자 생각했다.
 
움직이면 더 배가 고파지니까 가만히 있다가 정 배가 고프면 꼬리를 조금 뜯어 먹었다. 조금씩 조금씩 제 살을 뜯어먹으면서도 친구들을 잡아 먹을 생각은 차마 하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아기뱀의 영혼은 영원한 평화의 나라 극락세계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