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절 못가에 두 마리 매와 한 마리 거북이가 의좋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때 못물이 말라버렸다. 그래서 매들은 거북이를 구제할 방침을 의논하고는, 거북이에게 한 나무막대기를 물려 자신들이 그 양쪽을 물고 다른 큰 물있는 곳으로 옮겨 가기로 했다.
매들은 거북이에게 나무를 물리면서 절대로 말을 하지 말라고 주의시켰다. 곧 어느 마을 위를 날아갈 때에 여러 아이들이 "매가 거북을 물고 간다"고 조롱해대자 거북이는 마침내 화를 내며. "너희들이 무슨 참견이냐"고 말을 하다가 나무막대기를 놓치고는 땅에 떨어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