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外道)의 사상가 밧차콧타가 부처님을 찾아와 문답하던 중 열반에 대해 물어보았다.
"해탈한 사람은 어디에 태어납니까?"
부처님은 "태어난다는 것은 내 가르침에 없다."
"그러면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는 뜻입니까?"
"간다든지 가지 않는다는 생각부터가 이미 옳지 않다. 그대 앞에 불이 타고 있다고 할 때'그대는 불이 타고 있다'고 하겠지?"
"그렇습니다."
"그러면 왜 불이 타느냐고 물어본다면?"
"뗄감이 있으므로 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윽고 불이 꺼진다면 어떻게 말하겠느냐?"
"꺼졌다고 할 뿐입니다."
"그러면 밧차콧타여, 그 불은 어디서 꺼져서 어디로 갔느냐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하겠느냐?"
"불이 꺼졌을 뿐 어디로 가겠습니까?" 하자
"그렇다. 네 질문 자체가 우스꽝스런것이 아닌가?"라고 답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