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문본은 강릉 사람으로 젊어서부터 불교를 신앙하여 항상 [법화경 보문품]을 외우더니 어느 날 배를 타고 오강을 건너다가 파선이 되어 모두 죽어가는데 어디선가 "염불하면 사느니라"하는 소리가 세 번 들려왔다.
문본이 염불하자 몸이 물결을 따라 솟아오르더니 언덕에 닿았다. 집으로 돌아와 재를 베풀고 스님을 모아 공양을 하는데 어떤 스님이 문본을 보고,
"지금 천하가 어지러운데 너는 재앙을 면하였으므로 이후에 재상이 되어 부귀를 누릴 것이다"라고 했는데 장래 일이 모두 그 스님의 말과 같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