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십 년간, 태자는 봄궁전, 가을 궁전, 우기 궁전 등 각각의 궁전에서 춤과 음악, 즐거움으로 넘쳐나는 생활을 보냈으나 그 와중에도 생각에 파묻혀 명상을 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고심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호화로운 궁전도, 건강한 이 육체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젊음도, 결국 나에게 무슨 의미란 말인가? 사람은 병든다. 언젠가는 늙는다. 죽음을 면제받을 수는 없다. 젊음도, 건강도, 살아 있다는 것 자체도 어떤의가 있다는 것일까?"
인간이 살아 있다는 것은 결국 무엇인가를 구하고 있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구하는 것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잘못된 것을 구하는 것과 바른 것을 구하는 것. 잘못된 것을으 구한다는 의미는 자신이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피해 갈 수 없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을 것을 구하는 것이다.
'바른 것을 구한다'는 의미는 이러한 잘못을 깨달아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초월한 인간의 모든 고뇌를 떠난 경지를 구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잘못된 것을 구하는 자에 불과하다.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