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자신이 꽃망울을 터뜨릴 조건이 충족했을 때 피고, 잎은 그 소명을 다하고 스러져야 할 조건이 충족했을 때 진다. 그들 혼자서 피어나고 지는 것이 아니다. 인연에 의해 피고 인연에 의해 지는 것이니, 세상 그 어느 것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홀로 존재하는 것도 없으며, 언제까지고 멈춰 있을 수도 없다.
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 태어나 인연에 의해 죽는 것은 영원 불변의 도리이다. 그러므로 변하고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것은 천지간에 움직일 수 없는 도리이자, 이것만이 결코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다.
- 다음에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