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생기는 것은 마음에 드는 것을 보고 바르지 않은 생각을 갖기 때문이다. 성냄이 생기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을 보고 바르지 않은 생각을 갖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은 무지함으로 인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이다. 삿된 견해는 바르지 않은 가르침을 받아 바르지 않은 생
각을 갖게 되어 생긴다.
욕심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가리켜 속세의 세 가지 불덩어리라고 부른다. 욕심의 불덩어리는 그 욕심으로 인해 진실된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태워 버린다. 성냄의 불덩어리는 화를 내서 생명 있는 것을 해치는 사람들을 태워 버린다. 어리석음의 불덩어리는 마음이 미혹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을 태워버린다.
실로 이 세상은 수 많은 불덩어리로 인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욕심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 생로병사의 불, 희노애락의 불, 온갖 불덩어리가 격렬하게 타오르고 있다. 이들 번뇌의 불덩어리는 스스로를 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괴로움을 주며, 또한 그들의 몸(행동)과 입(말)과 뜻(생각)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게 된다.
더욱이 탐진치의 불덩어리로 인해 생긴 상처는 그 고름 또한 지독하여, 잠시 스치기만 해도 독이 퍼지고, 그들을 악마의 길로 빠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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