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히말라야에 참된 길을 찾으려는 행자가 있었다. 그저 미혹을 떨칠 수 있는 가르침을 찾을 뿐, 그에게는 지상의 보물은커녕 천상의 영화도 하등 필요가 없었다.
이 행자에게 감동을 받은 신은 그의 마음을 시험해 보고자 마귀의 모습이 되어 히말라야에 나타났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한다네, 모든 것은 나타났다가는 사라진다네'하며 노래를 불렀다.
행자는 이 노래를 듣고는 마치 목마른 자가 물을 찾은 듯, 또한 포로가 뜻하지 않게 풀려난 듯 기뻐하며 이것이야말로 그가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매던 가르침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목소리를 찾아 누가 이 귀한 노래를 불렀을까 주변을 살피다가, 마침내 무시무시한 마귀를 발견하였다.
두려움에 떨면서도 그는 마귀에게 다가가 물었다. "조금전에 노래를 부른 것은 당신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나머지 노래도 들려주실 수 있는지요? 마귀가 대답했다. "물론이지, 그것은 내 노래다. 하지만 내가 지금 배가 고파서 뭔가 먹지 않으면 노래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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