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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성전 제 3편 계행 제 1장 깨달음의 길 - [제 3절 부처님의 비유 10 이어서]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3-09-30 (월) 11:50 조회 : 709
그가 우려했던 대로, 뒤늦게 쫓아왔던 다른 도깨비가 크게 화를 내며 남자의 손목을 힘껏 쥐고 뽑아 버렸다. 이것을 본 첫 번째 도깨비는 곧바로 시체의 팔을 뽑아 남자의 팔에 끼워 넣었다. 두 번째 도깨비는 더욱 화가나서 팔과 다리를 뽑고, 몸통을 찢어 버리고, 드디어 머리까지 떼어 버렸다.
 
그리고 첫 번째 도깨비는 이와 동시에 시체의 팔과 다리 그리고 몸통 머리를 뽑아 이를 남자의 몸에 다시 붙여주었다.
 
이러는 사이 두 마리의 도깨비는 싸움을 멈추고, 바닥에 온통 흩어져 있는 남자의 신체를 배부르게 먹고는 입맛을 다시며 그 자리를 떠났다.
 
다만, 밤을 지내려고 머물렀던 빈 집에서 무시무시한 일을 당한 이 불쌍한 남자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부모로부터 받은 팔 다리 몸통 그리고 머리의 사지 육신을 도깨비에게 먹히고, 지금은 팔도 다리도 몸통도 머리도 모두 시체의 것이다.
 
대체 내 자신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나는 나인가, 내가 아닌가? 혼란스러움에 치를 떨던 남자는 밤이 밝자마자 빈집을 나와 헤메었다. 그러던 중 절을 발견하고 용기 내어 들어갔다. 간밤의 공포스러웠던 사건에 대해 스님에게 설명하고, 가르침을 청하였다.
 
사람들은 이 이야기 속에서 전하는 무아의 이치를 깨닫고는 진심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
 
- 다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