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한 남자가 홀로 여행을 떠났다. 어느 날밤, 그 남자가 밤을 지내기 위해 빈집을 찾았다. 한밤중이 되자 한 마리의 도깨비가 사람의 시체를 들고 나타나 마루 위에 내려놓았다. 잠시 뒤에 또 다른 도깨비가 쫓아와서는 "이 것은 내 것이다"히며 서로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처음 나타났던 도깨비가 말하기를, "이런 식으로 너하고 싸움을 해봤자 끝이 안나겠다. 증인을 세워서 누가 주인인지 판단을 해달라고 하자." 했다. 뒤에 쫓아왔던 도깨비도 이 말에 동의를 구하고, 구석에 숨어서 이 광경을 계속 지켜보던 남자를 찾아냈다.
무서움에 벌벌 떠는 남자에게 도깨비들은 누가 먼저 왔는지 말해달라고 물었다. 그 남자는 죽을것처럼 두려웠다. 어떤 대답을 하든, 불만을 품은 나머지 한 마리의 도깨비가 자신을 원망하며 죽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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