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옷을 입을 때는 선근과 참회의 의복을 잊지 말고, 대소변을 눌 때는 마음 속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의 더러움을 배출하도록 염원하고, 오르막길을 볼 때는 최상의 깨달음에 올라 미혹의 세계를 뛰어넘겠다고 생각하고, 내리막길을 볼 때는 편하게 내려가서 더 깊은 가르침의 세계에 들어가겠노라 생각한다.
교량을 볼 때는 가르침의 다리를 세워 사람들을 건너게 하고자 염원하고, 슬퍼하는 사람을 만나면 세상의 끝없는 변화에 쓰디쓴 무상함을 개탄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욕심 많은 사람을 만나면 이 환상 같은 생활을 떠나 진정한 깨달음의 부를 얻고자 염원하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절약을 생각하고 욕심을 줄여서 집착이 떠나도록 염원하고, 맛없는 음식을 보면 영원히 세속의 욕심을 멀리하고자 염원한다.
한 여름의 더위가 작열할 때는 번뇌의 열을 피해 서늘한 깨달음의 맛을 보고자 염원하고, 현겨울의 추위가 격심할 때는 부처님의 따뜻한 대자비를 염원한다. 부처님을 생각할 때는 부처님의 숭고한 눈을 갖과 염원하며, 밤에 잠을 잘 때는 신구의 삼업을 쉬게 하여 마음을 청정히 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것을 깨닫고 정신이 맑아지고자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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