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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이론(3) / 월호스님
글쓴이 : 총무원 날짜 : 2015-06-16 (화) 14:17 조회 : 1022


다섯, 그릇 만들기 : 행불(行佛)에 의한 자기 창조



행불(行佛)은 부처의 행을 수행한다는 말입니다.

부처의 행이야말로 부처입니다.

부처가 따로 있어 부처의 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의 행을 하는 자가 부처인 것입니다.



부처의 행이란 자신이 본래 부처라는 자각에서

시작합니다.

스스로가 불성을 지닌 신성한 존재임을 믿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자신이 자신의 창조자임을 믿는

것이며,자신이 자신의 주인공이라는 말입니다.



자신이 인생이란 무대의 배우일 뿐만 아니라

연출자이기도 한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내가 누구인가를 참구하는데서

한 걸음 더나아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창조자의 삶입니다.

창조자의 삶은  ∼때문에 가 아니라,

∼에도 불구하고의 삶입니다.

재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다소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어떠한 사유에도 불구하고

항상 감사할 줄 아는 삶입니다.

나아가 창조자는 언제나 바로 지금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는 삶.

즉 더불어 생동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것은 일체가 나이며 부처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근원에 대한 물음은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합니다.

판사가 아니라 관찰자로서 일체 중생을

자비의 눈길로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단계의 [그릇이론]을 통하여

항상 바로여기에서 깨어있는 삶을 구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스스로와 이웃 나아가 우주를 밝혀

나갈 것이며,

아울러 평생 도반으로서의 행불인(行佛人)으로

맺어질 것입니다.



行佛하십시오.



손이 잘 절제되어 있는 사람,

발이 잘 절제되어 있는 사람,

말이 잘 절제되어 있는 사람,

그리하여자기 자신이 잘 절제되어 있는 사람,

그는 내적인 평온에 이르렀나니

외로이 혼자가 되어

바람같이 물같이 살아가고 있는 그를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법구경』,「比丘品」중에서



그릇 이론(3) / 월호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