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믿는 자는 이렇게 하여 부처님을 믿고, 그 믿음으로 이 세상의 일체적 청정함을 맛본다. 또한 그 마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를 느끼고 몸을 낮춰 봉사한다.
그러므로 불교를 믿는 자에게 자만심이나 뽐내려는 마음은 없이 다른 사람을 섬기려는 마음이 있으며, 차별 없이 모든 것을 풍요롭게 하는 대지와 같은 마음이 있으며, 불평하지 않고 봉사하려는 마음, 어떠한 고통도 참고 견디는 마음, 게으름을 경계하는 마음, 가난한 사람들에게 선근을 베푸는 마음이 일어난다.
가난한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고 모든 사람들의 자애로운 어머니가 되어 보살피고자 하는 마음, 모든 사람들을 부모처럼 존경하고 자신이 존경하는 스승으로 숭배하는 마음이다.
그러므로 불교를 믿는 자에 대해, 설령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나쁜 뜻을 품고 적대시하면서 해를 가하려고 한다 해도 결코 그것은 이룰 수 없다. 왜냐하면, 어떤 독이라도 큰 바다의 물을 오염시키거나 해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