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를 단지 현세의 삶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는 장구한 시간 속에서 이어져 왔다. 사람들이 몸을 바꾸며 나고 죽고, 나고 죽고를 반복하며 무지 속에서 헤맨 그 처음부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사람들 앞에서, 그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모습으로 나타나시어 구원의 손길을 뻗는다. 석가족의 태자로 태어나 출가하여, 고행 끝에 도를 깨달아 가르침을 설하셨으며, 마침내 죽음을 보이셨다.
사람들의 미망에는 그 끝이 없으니 부처님의 가르침에도 끝이 없으며, 사람들의 죄가 깊이를 알 수 없으니 부처님의 자비도 깊이를 알 수 없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수행에 앞서 네 가지 대서원을 일으키셨다. 첫째로, 맹세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리라. 둘째로, 맹세코 모든 번뇌를 끊으리라. 셋째로, 맹세코 모든 가르침을 배우리라. 넷째로, 맹세코 완전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이 네 가지 서원을 바탕으로 부처님께서는 수행을 하셨다. 부처님의 수행의 원천이 바로 이 네 가지 서원이었다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마음이 사람들을 구하고자 하는 대자비였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