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저울질함으로써 모든 것에 집착한다. 부에 집착하고, 재산에 집착하며, 명예에 집착하고, 생명에 집착한다. 유무, 선악, 정사, 모든 것에 정신을 빼앗겨 미혹을 되풀이하니 괴로움과 슬픔을 불러들인다.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큰 강에 도착해 이렇게 생각했다. 이 쪽 강가는 건너기가 위험해 보이지만 저쪽 강가는 안전하게 보이는군. 어떻게 하면 저리로 건너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궁리 끝에 뗏목을 만들어 그 뗏목을 타고 반대편 강가로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사람은 '뗏목 덕분에 나는 편안히 안전한 강가로 건너올 수 있었다. 참으로 기특한 땟목이다. 그러니 나는 이 뗏목을 버리지 않고 어깨에 메고 나와 여행을 함께 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 과연 그 남자는 뗏목에 대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 비유가 뜻하는 바는 '바른 것에조차 집착해서는 안된다. 버리고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하물며 바르지 못한 것이라면 더욱이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