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원문16-20
금강경 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경
16. 能淨業障分 第一六
復次須菩提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諸佛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제불
悉皆供養承事 無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실개공양승사 무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具說者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구설자
或有人 聞 心卽狂亂 狐疑不信 須菩提 當知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혹유인 문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또 수보리야, 만일 선남자나 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움에도
불구하고 만약 남에게 업신여김등 천대를 받으면, 이 사람은 지난 세상(先
世)에 지은 죄업으로 악도(惡道)에 떨어질 것이었지만, 금생에 남의 천대를
받는 탓으로 전생의 죄업이 모두 소멸하고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수보리야, 내가 지난 과거 한량없는 아승지(阿僧祗)겁 동안, 연등불을 만
나기 이전 팔백사천만억 나유타(那由他)의 여러 부처님을 만나서 모두 공양
하고 받들어 섬기며, 헛되이 보낸 적이 없음을 기억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다음 말법세상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
면 얻은 바 그 공덕은, 내가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으로는 백분에 일에도 미
치지 못하며 천분의 일 · 만분의 일 · 억분에 일도 미치지 못하며 산수
(算數)나 비유(譬喩)로도 미칠 수 없느 것이다.』
『수보리야, 어떤 선남자 선녀인이 이 다음 말법 세상에서 이 경을 받아지니
고 읽고 외우는 공덕을 내가 모두 말한다면, 혹 이 말을 듣는 어떤 이는 마
음이 미혹하고 산란하여 의심하고, 믿지 아니하리라.
수보리야, 이 경은 이치나 말, 생각으로 미칠 수 없으며 과보(果報)도 또한
말이나 생각으로도 미칠 수(표현될 수가) 없느니라.』
17. 究竟無我分 第十七
爾時 須菩提 白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云何應住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云何降伏其心 佛告須菩提若 善男子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운하항복기심 불고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 我應滅度 一切衆生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所以者何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所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소
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不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燃燈佛所 無有法
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부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등불소 무유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實無有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실무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若有法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者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수보리 약유법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내세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若有人 言
작시언 여어내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약유인 언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 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如來所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 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如來說名眞是菩薩
여래설명진시보살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 어떻게
머물러야 되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시키오리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었거든 마땅히 이러한 마
음을 낼 것이니,「내가 응당 모든 중생을 열반에 이르도록 제도하리라.」하라.
온갖 중생을 모두 제도한다지만 실제에는 한 중생도 제도될 이가 없나니,
왜 그런고 하면, 만일 보살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으면 참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 수보리야, 실제에는 법을 가지
고 있지 않기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위 없이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일으
킨 것 이니라.』
『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연등불(燃燈佛)에게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이 있느냐?』
『그렇지 않나이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의 말씀하신 바 뜻을 알기로는,
부처님이 연등불에 법이 없기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다. 그러하다. 수보리야, 진실로는 지닌 바 법이 없기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얻은 것 이니라.
수보리야, 만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불이 곧 나에게
수기(授記)하시기를「네가 앞으로 오는 세상에 마땅히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
가모니라 하리라.」하지 않았을 것이니라, 실제로 법을 가진 바 없으므로 아뇩
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다.
그러므로 연등불이 내게 수기하시기를 「네가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하셨느니라.』
『어찌하여 그러한가하면. 수보리야 여래란 것은 모든 법이 진여(如如)라는 뜻이
니라. 만약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한
다면, 수보리야 실제에는 법이 없기에 부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내용 가운데는 참된 것도
없고 허망한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말하기를 「온갖 법이 모두 불법
이라.」 하노라.
수보리야, 말한 바 온갖 법이란 것은 곧 온갖 법이 아니므로 '온갖 법'이라 이
름 하느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대 어떤 사람의 몸이 (너무 커)꽤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사람의 몸이 장대하게 크다.」하신
것은 사실 몸이 큰 것이 아니므로 큰 몸이라 이름 하시나이다.』
『수보리야, 보살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만일 말하기를 「내가 마땅히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라.」하면 곧 보살이라고 이름하지 못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하
면은, 수보리야, 진실로는 법이 있지 않기에 이름하여 보살이라고 이름한 것이
니라.
그러므로 여래가 말하기를 「온갖 법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다」하
느니라.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말하기를「내가 불국토를 장엄하리라.」하면, 곧 보살이
라 이름하지 못 할지니 무슨 까닭이냐 하면, 여래가 말하는 불국토를 장엄한다
함은 곧 장엄이 아니므로, 이를 장엄이라 이름 하는 것 이니라. 수보리야, 만일
보살이 '나'와 '법'이 없음을 통달하면 여래는 그를 <참으로 보살>이라 이름 하
느니라.』
18. 一切同觀分 第十八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肉眼 須菩提 於意云何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육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육안 수보리 어의운하
如來 有天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天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慧眼不 如是
여래 유천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혜안부 여시
世尊 如來 有慧眼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法眼
세존 여래 유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법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佛眼 須菩提 於意云何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불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불안 수보리 어의운하
如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須菩提 於意云何
여항하중소유사 불설시다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수보리 어의운하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恒河所有沙數 佛世界 如是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항하소유사수 불세계 여시
寧爲多不 甚多 世尊 佛告須菩提 爾所國土中 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영위다부 심다 세존 불고수보리 이소국토중 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提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소이자하 수보리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육안(肉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육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천안(天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혜안(慧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혜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법안(法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법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여래가 불안(佛眼)을 가졌느냐?』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불안을 가지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저 항하(恒河)에 있는 모래를 부
처가 모래라 말하느냐?』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래라고 말씀하셨나이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냐. 저 한 항하에 있는 많은 모래 수
효와 같이 그렇게 많은 항하가 있고, 이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 수효와
같은 수의 불세계(佛世界)가 있다면 이런 불세계는 많다고 하지 않겠느
냐 』
『엄청나게 많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많은 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가 다 아노
니 왜냐하면여래가 말씀한 모든 마음은 모두가 마음이 아니기에, 이를
마음이라 이름 할 뿐이기 때문이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수보리야, 과거의 마음도 찾(잡)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찾(잡)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찾(잡)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19. 法界通化分 第十九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부
如是 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須菩提 若福德 有實
여시 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수보리 약복덕 유실
如來 不說得福德多 以福德 無故 如來 說得福德多
여래 불설득복덕다 이복덕 무고 여래 설득복덕다
『수보리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히 쌓아 놓고 보시에 썼다면 이 사람이 이 인연으로 받는
복이 많다고 하겠느냐?』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그 인연으로 받는 복이 매우 많
겠나이다.』
『수보리야, 만일 그러한 복덕(福德)이 있는 것이라면 여래가 이를 '복덕
이 많다'고 말하지 않았겠지만 이 복덕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여래가
말씀하시기를 '얻은 바 복덕이 많다'고 말 하느니라.』
20. 離色離相分 第20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 見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 견
何以故 如來 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須菩提 於意云何
하이고 여래 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수보리 어의운하
如來 可以具足諸相 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 見
여래 가이구족제상 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 견
何以故 如來 說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하이고 여래 설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수보리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여래가 색신을 모두 갖춘(具足色身) 것
으로 볼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두 갖춘 몸(具足色身:모양)'으로써 볼
수 없아오니,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두 갖춘 몸(具
足色身:모양)'이란 '모두 갖춘 몸'이 아니며, 다만 이름을 '모두 갖춘 몸'
이라 하시옵니다.』
『수보리야, 네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를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具足諸相
:특징)'로써 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具足諸相:특징)'로서 볼 수 없습니다,
무슨 까닭인가 하오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라 함은
곧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가 아니며, 다만 '모두 갖춘 거룩한 몸매(具足
諸相)'라 이름한 것 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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